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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핀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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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르는K 2024. 1. 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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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핀 딜레마 triffin's dilemma

한 국가의 통화가 기축통화로 사용될 때 발생하는 딜레마

미국 경제학자이자 예일대 교수였던 로버트 트리핀에 의해 처음 지적되었으며, 한 국가의 통화가 기축통화로 사용될 때 발생하는 딜레마를 말한다.

브레튼 우즈 체제에서 미국 달러화는 세계 기축통화로 사용되었지만 이로 인해 발생한 경상수지 적자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지 못해 브레튼 우즈 체제 붕괴의 단초가 되었다.

 

당시 세계 기축통화였던 미국의 달러화는 미국 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용되며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누리고 있었는데, 미국 달러화에 대한 수급이 항상 동시에 발생하지 않는 현상이 지속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만일 미국이 달러화의 유동성 공급을 중단하면 세계 경제는 크게 위축될 것이다. 반대로 달러화 공급을 확대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확대할 경우에는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신뢰도마저 추락하고 결국 고정 환율 제도는 붕괴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제2차 대전 이후 출범한 브레튼 우즈 체제는 금 1온스당 35달러를 교환해 주는 형태의 국제 통화제도를 말한다. 미국 달러화가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이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확장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정치 · 경제 · 안보적 비용을 부담하게 되었고 미국 달러화의 과잉 공급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에 금과 달러와의 교환비율은 1960년대에는 온스당 40달러로 증가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금리 인상과 함께 경상수지 적자 기조의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상승시키고자 할 때 미국 경제 자체가 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당시 존 케네디 대통령은 미국 경제의 불황을 경계하면서 금본위제도의 개선 내지 대응책으로 은본위제도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하도록 조치했다. 화폐전쟁의 저자 쑹훙빙은 케네디 대통령의 은본위제도로의 전환 시도가 암살의 단초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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