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경제 주체의 활동이 다른 경제 주체에게 의도하지 않은 이익을 주거나 피해를 주는데도, 이에 대해 아무런 대가를 치르거나 받지 않은 현상을 말한다.
[외부성=관련없음]
외부성의 긍정적 효과
정원을 예쁘게 가꾼 집의 울타리 너머로 계절에 맞추어 핀 꽃들이 보이면 지나가는 사람의 마음은 즐거워진다.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인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겨울비>를 활용해 만든 공사장의 가림막은 지나가는 행인들의 불안감을 줄여 주고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옆 사람이 마시는 향긋한 커피 냄새는 주위 사람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외부성의 부정적 효과
교실에 들어온 선생님의 미간에 주름이 잡혀 있고 무엇이 못마땅한지 얼굴을 찌푸리고 짜증 난 표정이면 학생들의 마음은 조마조마해지고 분위기는 불편해진다.
며칠째 샤워를 안 해서 머리는 산발이고 냄새까지 나는 사람이 있다. 그 옆에 있는 사람들을 고문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전철이나 식당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는 행위는 주위 사람들의 얼굴을 찡그리게 만든다. 모두 남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동들이다.
외부성의 정의
한 사람이나 기업의 행위가 다른 사람의 후생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 영향에 대해서 아무런 대응 조치가 없는 현상을 경제학에서는 ‘외부성’이라고 한다. 영국의 경제학자 아시 피구는 이러한 현상을 ‘외부 효과’라는 말 대신 ‘과잉 효과’라고 불렀다.
외부성을 경제적 개념으로 처음 검토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학에서는 긍정적인 외부성을 ‘’외부경제‘ 라고 하며, 부정적인 외부성을 ’외부비경제‘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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