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한민국 합계율은 0.78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0.03명 줄어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보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출산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인구절벽’을 대서특필할 정도다.
저출산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서 ‘경제적 부담’이라고 54.1%가 답했다. 다음이 결혼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가 13.7%, 늦춰진 결혼 적령기 11.6%로 나타났다. 향후 자녀 계획 또한 응답자의 66.2%가 계획이 없다고 답했으며,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이라고 66.3%로 압도적이었다.
경제적 부담은 출산뿐 아니라 이전 단계인 ‘결혼 계획’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혼 대상으로 결혼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64.6%가 없다고 답했으며 이 중 40%가 결혼을 위한 경제적 준비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피크 차이나’로 불리는 중국 경제 성장 정점론에도 인구 감소가 악재로 등장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인구 감소가 화두다. 이는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기에 우려되는 상황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지난해 주민등록인구는 5144만명에서 2021년에 비해 20만 명 감소했다. 이 와중에 새로운 변화도 보이고 있다. 1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해 2021년보다 26만 가구 늘어난 972만 가구에 달한다. 조만간 단독 가구 수 1천만 명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인구 감소와 더불어 주택 수요에 부담인 고령화는 주택 시장의 잠재적 냉각 요인이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