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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는K 경제학 知] 새로운 인플레이션, 그에 대한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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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르는K 2023. 4. 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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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플레이션 new inflation

 

새로운 인플레이션이란 제2 차대전 이후 생산활동은 위축되고, 물가는 상승하는 과거의 것과는 다른 새로운 인플레이션 현상을 사뮤엘슨 P.A. Samuel 이 명명한 것이다. 그 원인으로는 전쟁 중에 생산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였으나 그 반면에 동서냉전, 후진국원조, 우주개발 등의 재정지출이 증대하였기 때문이다. 그 종류로는 수요면을 중시한 초과수요 인플레이션, 공급면을 중시한 시장지배력 인플레이션(코스트 푸시 인플레이션과 관리가격 인플레이션), 수급양면을 고려한 구조적 인플레이션 등이 있다. 새로운 인플레이션의 특징은 ① 장기지속적 ② 서행적 ③ 불황기에도 발생한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의 논쟁

이들 새로운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학자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게 되었다. 제 2 차 세계대전 직후에 일어난 각국 인플레이션은 전시에 축적된 유동성(화폐예금, 채권 등의 저축분)이 현금화되어 대량으로 방출되었으므로 유효수요가 초과하는 것은 당연하였다. 이러한 의미에서 초과수요 또는 디멘드풀(demand pull) 인플레이션이라 한다. 전후 1955~1957년에는 경기 후퇴가 원인이 되어 생산활동이 축소되었고 이에 따라 실업자와 유체자본시설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물가가 상승한 것이다. 1950년대 말기에 일어난 미국의 물가상승에 대해서는 종래의 고전적 인플레이션 이론으로서는 해명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의 원인규명에 대하여 학자 간에 격렬한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

 

이 인플레이션 논쟁은 주로 프리드만과 슬리히터 교수와의 대결이었다. 전자는 일반적 초과수요가 주원인이라 주장하고, 후자는 비용상승이 주원인이라고 주장하였음에 대해 슐츠는 이들 양 주장을 다 부정하고 미국 경제의 구조적 모순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 주장하였다.

그는 근래의 서행성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원인을 각 개별산업의 수요변동에서 구하고 있다.


※ 코스트 푸시 인플레이션 (cost-push inflation) : 임금인상, 수입원자재 가격 상승, 이자율 상승 등으로 생산비가 올라가서 생기는 물가상승 현상을 뜻한다.

 

※ 서행성 인플레이션 (creeping inflation) : 물가상승률이 연간 2~3%로 서서히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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